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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뒷동산에 오른다. 짧게는 1시간부터 길게는 한나절이 훌쩍 넘는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곳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장산(634m)’이다. 장산 등산로 중에서 추천하고픈 출발지점이 현대3차 아파트와 장산 동국아파트 옆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이며, 이 등산로에서 만나는 너덜겅 코스는 장산의 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 장산 너덜겅 지대 독특한 바위모습
현대3차아파트와 장산동국 아파트 뒤편 담장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곧장 장산 등산로가 이어지며, 체육공원에서 오른쪽 큰길, 첫 번째 삼거리에서 왼쪽 좁은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장산 특유의 너덜겅 지대를 통과한다.
모처럼 하늘이 맑다. 금정산 방향으로 코발트빛 하늘에 하얀 실구름이 찬 겨울바람에 등 떠밀려 바삐 산을 넘는다. 장산의 너덜겅은 묘하게 생겼다. 투박해 보이지만 딛고 오르기 좋다. 가끔 새카만 야생 염소 무리가 바위에 떡 버티고 서서 위협하기도 한다. ▲ 희미하게 보이는 대마도
장산 너덜겅은 금정산과 동래구 방향 도심을 조망하는 재미가 있으며, 반대편으로 더 진행하면 부산 광안대교(다이야몬드브릿지)가 조망된다. 그 뿐인가 날씨가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조망되는데 오늘은 희미하게 윤곽이 눈에 들어온다. 장산은 묘한 매력을 가진 산이다. 무거운 배낭이 필요 없을 만큼 접근성이 다양하다. 접근성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언제라도 하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정상을 공략하는 코스보다 너덜겅을 따라 도는 등산로가 인기가 있다. 가볍게 정상까지 올라도 될 만큼 힘든 구간이 거의 없는 장산의 가장 큰 자랑은 조망이 좋다는 것이며, 특히 광안대교를 조망하는 야경이 압권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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