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기록여행 82

부산 삼락공원 “연꽃단지” 성급한 “연꽃”의 향연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부산 삼락공원 “연꽃단지” 성급한 “연꽃”의 향연 GPS: 부산 사상구 삼락동 29-67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큰 기대감 없이 삼락공원으로 향했다. 아직은 이른 시기 연꽃을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모처럼 자연의 품을 누비고픈 마음이었다. 긴 가뭄에 목마름을 해소한 한적한 숲길 끝자락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을 만큼 기막힌 풍경이 그려진다. 낙동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마지막 지점 옛 하우스 시설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크고 작은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었고 그 중 삼락공원은 약 143만 평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체육시설 및 문화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시민휴식공간이자 찌든 도심을 잠시라도 탈출하여 자연 속에서 하나 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부산에 라벤더화원이 있다? 철마 라벤더 팜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부산에 라벤더(lavender)화원이 있다? 철마 라벤더 팜(나온허브팜) GPS: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산 153-2 아카시아 꽃 떠난 자리 밤꽃이 피어날 즈음이면 양지바른 대지 위 꿀벌의 유혹이 시작되는데 바로 라벤더이다. 라벤더는 약 25여종이 있으며, 꿀벌이 가장 선호하는 보라색꽃 그리고 향수로 사용될 만큼 꽃향기가 매혹적이다. 라벤더 꽃말은 정절, 풍부한 향기. 기대, 대답해주셔요라고 한다.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는 라벤더를 찾아 먼 길 마다하지 않았는데 집 근처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려가 본다. 평소 추어탕을 먹으로 가는 그 길목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작지 않은 화원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에 또 놀라웠다. 아니, 일찍이 아는..

부산 시원한 바람과 전망이 좋은 8부 능선길 "장산"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8부 능선길을 걷다 부산 "장산" GPS: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291-1516 {유료주차장} 산을 잊고 살았나 싶을 만큼 잠깐 산을 멀리하였다. 무농약 사과과수원을 한다며 많은 이웃들의 조롱도 받을 만큼 이리저리 힘겨운 여름 초입에 부산 장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배낭에 물과 빵을 챙겨 담고 수건하나 옆구리 치고 누가 부르지도 않는 산을 향한다. 장산은 사방팔방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다. 토끼가 지나가도 그곳이 곧 등산로가 될 만큼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드는 곳이 바로 장산이다. 장산은 반드시 정상을 향해 힘겹게 걸어 갈 이유가 없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초입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이면 오를 수 있을 만큼 정상은 사실 의미가 없다...

경북 문경 옛 과거길 초입에서 만난 문경새재오픈세트장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문경새재 오픈드라마세트장 다녀오기 GPS: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47-2 할머니 두 분이랑 문경새재에 도착하니 장마 예보가 어색 할 정도로 하늘이 맑다. 문경새재를 어찌 노인분이 지팡이를 짚고 더운데 다닐까 고민이 되었지만 일단 주차를 한 후 전기차를 이용하면 문경새재오픈세트장까지는 걷지 않아도 된다. 전기 자동차는 편도 1천원으로 왕복 2천원이고 보면 900m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문경새재 첫 관문이 바로 주흘관이다. 옛 과거길 의 시작이자 오늘 여행지 출입문이기도 하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새재 또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옛 문헌에 초..

경북 문경 여름탈출 진남교반 "오미자테마공원"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동굴안 무더위 탈출 "옛 석현터널"의 변신 GPS: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132-10 시골 과수원일이 초보이다 보니 지역민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특히 내가 시골에서 작은 일 하나부터 잡일까지 자신의 일처럼 해 주시는 두 분이 계신데 이제는 고령의 나이로 걷는 보행조차 어렵다. 장마 소식을 앞두고 잠깐 농번기의 일손을 내려놓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한 후 여행지를 물색해 보니 마땅한 곳이 없었다. 가급적 걷기 편하게 오르막 내리막이 없어야하며, 무더위로부터 피해야 하다 보니 여행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던 와중에 몇 일전 문경 고모산성을 여행하고 오다 본 단산레일과 오미자공원이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 떠난 곳이 오미자테마공원이었다. 특별한 볼..

부산 기장군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해동용궁사"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부산 기장군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사찰 "해동용궁사" GPS: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5 해동용궁사는 옛 천년고찰이 아니지만 부산 여행지 중 빼 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궁사는 옛 시랑대 자리 아래평지에 절집을 올린 덕분에 바다와 어우러진 절집이 생겨났고 용궁사라는 이름과 더불어 바다와 가장 근접한 사찰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용궁사에는 용궁사에 관한 창건설화로 고려 우왕2년(1376) 공민왕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경주 분황사에서 정진 중이던 꿈속에서 동해의 용왕이 절하고 말하길 " 만인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 하여 뒷날 연화산을 찾아 용궁사터에 이르니 하늘에서 풍악이 울리고 땅에서 오..

경남 거제 작은 쉼표를 찾아 보랏 보라빛 라벤더 향연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경남 거제 작은 쉼표를 찾는다면 보랏 보라빛 라벤더 향연 거제 지세포항 GPS: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66 지세포성지 변신은 무죄였다. 거제 지세포성 내 크고 작은 개인 소유의 토지를 지주동의를 해결한 거제시청은 주변을 관광화사업을 위한 개발에 착수, 평탄화 작업을 한 땅에는 2019년 매화나무, 라벤더, 배초향(방아잎), 개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방문 당일도 라벤다, 수국 외 다양한 꽃을 심느라 6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고를 하고 계셨다. 보라보라 색채 뒤로 쪽빛바다 한 폭 살포시 내려앉는다. 나비 한 마리 목마름 쯤이야 달콤함으로 보상해 주는, 왜구의 칼날에 쓰려져간 조선의 민관군 피 흘린 땅 위에 수많의 꿀벌이 날아들었다. 바다를 ..

경북 문경 천연요새 문경 고모산성으로 향하다.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천연의 요새 고모산성(姑母山城. 명승 제31호)을 향하다. GPS: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77-6 딱 시간이 남아돌아 무작정 목적지로 잡은 곳이 고모산성이었다. 네비는 고모산성 주차장으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지만 정작 주차장에서 그 당혹감이란... 주변에 차 한 대없는 텅 빈 주차장에 마을 체육기설이 포진해 있는 게 아닌가. 길을 잘못 왔나하는 의문을 풀기위해 혹 주민이라도 만나 볼 요량으로 주변을 살펴보지만 인적이 없다. 한참을 기다리다 간단하게 준비하여 직접 고모산성을 찾아 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산성이라하면 자고로 우리나라는 평지형은 거의 없고 산 정상부위에 있는 것이 정석이고 보면 고모산성 주차장은 산허리쯤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

경남 산청군 "나의 정원으로 오라" 대한불교 "수선사"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일주문도, 천왕문도 없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산청 수선사" GPS: 경남 산청읍 응석봉로 154번길 102-23 명색 절집인데 일주문도 천왕문도 없다. 꼭 문을 찾는다면 주차장에서 올라서면 첫 만나는 여여문(如予門 또는 여시문)이 닫혀있다. 삶과 죽음을 초월한 세상이자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으로 들어서는 문, 바로 주지 여경 스님의 정원이자 불심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문. 여여문 글귀는 일반인은 읽어 내릴 수 없는 필채로 양산 통도사 극락암에서 만난 경봉 스님의 “여여문” 글씨체를 닮아 있다. “시절 因緣” 논에서 뽑아 낸 돌을 모아 담장을 쌓고 물을 채우니 바로 수선사 연못이며, 그 입구에 내걸린 첫 불가 용어로 시절인연(時節因緣)이다...

경남 거창군 "창포원" 노랑노랑 창포꽃 피어나다

◎ㅕ행 하 는 "청 개 구 리" 우 물 밖 세 상 이 야 기 미완성 생태공원 서둘러 피어난 창포꽃 GPS: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만나게 될 길이 더 궁금해지는 기막한 풍경을 여행하다보면 마음까지 봄의 마법을 따라 에너지가 넘쳐난다. 조금은 더딘 여행길이라 마음이 더 앞서 달려갔고,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인 “거창 창포원”이다. 한적한 숲길 초록이 만연한 이 계절 호사를 누려본다. 아직은 미완의 수변생태공원은 계속 진행중이지만 수국원을 비롯하여 국화원, 나리원, 연꽃원, 약용식물원, 열대식물원 외 다양한 식물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생태공원의 탄생은 황강의 수질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지금의 생태공원 부지가 기존의..